'참좋은시절' 이서진-옥택연, 비극적 운명 예고?…최화정 예지몽에 시선집중

입력 2014-03-3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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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참 좋은 시절’ 이서진-옥택연, 두 형제들의 비극적인 모습이 담긴 최화정의 구슬픈 꿈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긴장케 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12회 분은 시청률 2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로맨스 기류를 시작한 운명적인 첫사랑 러브라인과 ‘참 좋은’ 가족들이 그려내는 따뜻한 스토리 전개, 적재적소에 위치한 궁금증을 자아내는 비밀 코드가 이목을 잡아끌고 있다.

극중 하영춘(최화정)은 악몽을 꾸다 퍼뜩 잠이 깨자 그 길로 강동희(옥택연)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다. 장소심(하영춘)이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동희의 생사여부를 알기 위해 한달음에 병원으로 향했다. 그러나 동희의 병실 앞에 섰지만, 막상 문을 열지 못한 채 조바심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모습을 보였던 터. 하지만 영춘의 뒤를 밟아 온 소심이 “거근 뭐땀시 서 있는겨?”라고 묻자, 소스라치게 놀란 영춘이 소심의 입을 막으며 “쉿. 큰소리 내지 마세요. 형님. 동희 깨요”라고 엉겁결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소심이 당장이라도 병실로 달려 들어갈 태세를 보이자 영춘이 기겁해서 만류하며 “아까 자다 꿈을 꿨는데 강검사랑 동희가 둘이서 막 싸우다가 동희가 강검사를 죽이는 꿈을 꿨거든요. 그래서 제가 너무 놀랬다”고 소심에게 병원으로 왔던 이유를 밝혔다. 소심은 영춘의 말에 기막혀 하면서도 “술집에서 술 따르는 일 안 했으믄 멍석 깔고 방울 흔들었을 사주라더니”라며 은연중에 걱정스러움을 내비쳤다. 이어 영춘이 “제가 진짜 꿈이 족집게처럼 잘 맞긴 하거든요”라고 답하면서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이후 아무렇지도 않은 척 영춘과 헤어진 소심이 집으로 돌아와 긴장이 풀린 듯 풀썩 주저앉은 채 “동희가 동석이를 왜 죽여? 왜 되지도 않는 꿈을 꿔서 사람 마음을 심란하게 하냐”라는 장면이 담겨지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다.

특히 지난 11회 방송 분에서는 오승훈(박주형)에게 “얘가 강동석이 동생 맞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니 사람으로 만들어 놔라”고 지시하는 오치수(고인범)와 온 몸에 붕대를 감고 누워있는 동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부장(최홍일) 피습사건에 대한 심층 수사를 시작한 동석과 치수의 하수인이 될 위기에 처한 동희의 모습에 영춘의 생생한 예지몽까지 더해지면서 운명적인 비극을 예감케 하는 전조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참좋은시절'을 본 시청자들은 “'참좋은시절' 조용히 들여다보게 되는 가슴 먹먹한 드라마. 보는 내내 눈물이 흐르네요. 이서진과 옥택연에게 비극이 닥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참좋은시절', 우리 가족들 모두가 재미있게 보고 있는 주말 드라마입니다. OST도 너무 잘 어울리고, 서정적 감성이 참 좋습니다” “'참좋은시절', 잔잔한 감성이 참 좋은 소설책을 한 권 읽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역시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최화정의 애끊는 모정, 가슴 절절한 윤여정의 열연, 의리에다 애틋한 부정까지 녹여내는 옥택연에 활활 타오르는 이서진과 김희선의 러브라인까지! 화면 한 가득 선물 같은 느낌이에요”라고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참 좋은 시절’ 13회 분은 오는 4월 5일 토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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