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신약연구개발 전문기업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바이오’)가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어 향후 주가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의 특수관계인이자 운영펀드인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제17호는 지난해 10월28일부터 지난 24일까지 5차례에 걸쳐 레고켐바이오 주식 14만4187주를 장내 매수했다.
또다른 특수관계인이자 운영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프론티어펀드제20호도 역시 같은 시점에 똑같이 5차례에 걸쳐 레고켐바이오 주식 21만6187주를 장내 매매를 통해 취득했다.
이로써 한투파의 보유 주식수는 총 36만374주(지분율 5.05%)로 레고켐바이오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기간동안 한투파가 주식 매입을 위해 들인 금액은 70억원에 달한다.
한투파가 레고켐바이오에 투자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투파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투자해 펀드와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데 주력할 뿐만 아니라 국내 우수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투파 관계자는 “장내 매수를 통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게 돼 공시했다”며 지분 취득 목적과 향후 추가 매입 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한편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손실이 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회사 측은 “신규 기술이전 매출 등 미실현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일부 실험 지연으로 매출이 다음해로 이월됐다”며 “연구소 인원 증가 및 비임상, 임상 진행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레고켐바이오는 상장 직후 상승세를 잠깐 보이기도 했지만 지난해 6월말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성장 기대감에 이후 이 회사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4일에는 장중 한때 2만73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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