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 17일 ‘마이다스거북이90편드’의 설정액이 5000억원을 넘어서자 과감히 판매를 중단시켰다.
허필석 대표는 실속있는 운용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수익률로 보답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국내에서 롱숏펀드가 자리를 잡은 만큼 올해는 아세안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통해 아세안 지역 롱숏펀드 트렉 레코드를 쌓아가는 중이고 향후 해외물 롱숏펀드도 선보일 예정”이며 “가치주나 중소형주 관련 신상품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비결을 묻자 허 대표는 조직이 안정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운용 총괄을 맡고 있는 허대표를 비롯 마케팅과 전략을 맡고 있는 최재혁 공동대표, 강봉모 전무(CMO), 신진호 전무(CIO)등 주요 경영진들이 모두 10년 이상 같이 근무해 조직문화와 운용스타일이 안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허 대표는 “시장의 성격과 관계 없이 꾸준히 벤치마크를 이기고, 변화하는 환경에서도 초과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외부 채용에 나설때도 가능한 회사의 문화를 잘 습득할 수 있는 주니어급부터 채용하는 한편 매니저들에게도 1년 이상 펀드를 재량껏 맡겨 주인 의식을 갖고 운용에 집중하게끔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롱숏펀드 과열 우려에 대해 허 대표는 곧 진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성장 저금리 국면에 테이퍼링 우려로 변동성이 높아져 투자 대안이 없는 상태가 지속되면서 롱숏펀드로 단기간 뭉칫돈이 유입된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증시 전망과 관련 미국 테이퍼링 추가 진행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녹록치 않다는 게 허 대표의 진단이다. 9분기 연속 기업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하고 40대 경제활동 인구가 줄어들는 것도 증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허 대표는 “이같은 국면에선 내수업종과 규제가 완화되면서 이익이 증가 될 것으로 보이는 유틸리티와 은행업종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