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 투자 대명사 신영자산운용이 웅진씽크빅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과 신영플러스안정형투자회사펀드가 웅진씽크빅 주식 144만8825주(지분율 5.01%)를 신규 매입했다. 신영자산운용이 4.898%, 신영플러스안정형투자회사펀드 6·10·11호가 0.11%를 보유 중이다.
웅진씽크빅 지분을 늘린 신영플러스안정형투자회사 6·10·11호는 안정성이 높은 공모주 및 가치주에 30% 이하로 투자하는 펀드다. 삼성전자,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그룹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으로 위기를 맞았다. 웅진그룹은 태양광사업의 부진과 건설경기 침체에 발목을 잡힌 뒤 웅진코웨이까지 매각했다. 그러나 결국 지난해 9월 150억원의 어음을 막지 못해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이 함께 법정관리에 돌입한 것. 이 여파로
웅진그룹의 모태사업 웅진씽크빅마저 경영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웅진씽크빅은 지난달 웅진홀딩스가 법정관리에서 졸업하며 다시 그룹의 중심축으로 사업을 활발히 나서고 있어 전망은 다시 밝다.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윤석금 웅진 회장이 웅진씽크빅을 기반으로 회생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또 윤 회장의 장남 윤형덕 웅진씽크빅 신사업추진실장으로 나서며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증권업계도 이에 따라 웅진씽크빅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에게 지난해는 구조조정과 전사 차원의 비용통제 및 자회사 정리를 통해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쌓은 기간”이라며 “올해부터는 이러한 노력의 가시화로 실적 개선이 시현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줄곧 내리막이었지만, 최근 법정관리 졸업과 증권가의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에 있다. 25일 현재 웅진씽크빅의 주가는 674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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