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마인츠 꺾고 분데스리가 최초 3월달 우승 확정짓나?

입력 2014-03-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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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을 완성한 바이에른 뮌헨(사진=AP/뉴시스)

바이에른 뮌헨이 주말을 기해 열리는 분데스리가 26라운드를 통해 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바이에른 뮌헨은 51번째를 맞이하는 올시즌까지 통산 22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 정식 도입 이전 차지한 한 번의 우승을 포함하면 23번이다.

올시즌 바이에른의 독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5라운드를 마친 현재 승점 71점으로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48점), 3위 샬케04(47점)와는 승점차가 23~24점차까지 벌어져 있다. 이에 따라 26라운드에서 바이에른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라운드에서 바이에른은 마인츠05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바이에른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고 가정할 때 2위 도르트문트와 3위 샬케가 공히 승리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바이에른은 올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도르트문트는 하노버96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샬케는 홈으로 최하위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를 불러들인다. 하노버가 8승 5무 12패로 중위권인 11위에 올라있지만 적어도 홈에서는 6승 4무 2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도르트문트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샬케는 최하위 브라운슈바이크와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조금은 수월한 대진이다.

공교롭게도 바이에른과 도르트문트, 샬케 등은 모두 22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에 동시에 경기를 시작한다. 우승 확정이냐 아니냐의 여부가 경기 후 곧바로 가려지는 셈이다. 물론 이번 시즌 바이에른의 우승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26라운드가 아니어도 향후 8경기나 남아있어 시기의 문제일 뿐 우승 확정은 시간문제다. 하지만 지난 시즌 28라운드만에 우승을 확정지으며 역대 최단 기간 우승을 확정지은 바이에른으로서는 자신들이 세운 기록을 한 시즌만에 다시 새로 쓴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3월달에 우승을 확정짓는 것은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 9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한 이후 올시즌 25라운드까지 5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동안 바이에른은 44승 6무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한 바이에른은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유프 하인케스 감독에 이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하면서 유럽 클럽 역사상 최초의 2년 연속 트레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리그에서의 무패 우승이라는 위업까지 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사실상 바이에른의 우승으로 굳어진 분데스리가지만 우승을 되도록 빨리 확정지을수록 주전들의 체력 안배가 가능한 만큼 챔피언스리그와 DFB 포칼(독일컵) 우승 가능성도 높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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