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투자증권 6년 만에 폐업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자료화면 캡처
애플투자증권이 설립 6년 만에 문을 닫는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에서 애플투자증권의 금융투자업 폐지 승인을 의결했다.
2008년 6월 출범한 애플투자증권은 증권업 불황을 견디지 못하고 6년 만에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증권사가 자진 청산에 나서 폐업하는 것은 2004년 모아증권중개 이후 9년 만이다.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으로 청산한 증권사는 2003년 건설증권과 2004년 모아증권중개 두 곳뿐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애플투자증권은 설립 직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첫 회계연도에 39억원의 순손실을 본 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순손실은 71억원이었다.
애플투자증권은 5년 동안 230억원의 적자를 내자 지난해 4월 주주총회에서 청산을 결정하고 폐업 절차를 진행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을 대상으로 증자도 시도했으나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애플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한상기업 코린교역(7%), 셀트리온(7.4%), 극동유화(6.7%), 케이옥션(6.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