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자산운용 한국법인 신임 대표에 최만연 슈로더투신운용 전무가 내정됐다. 블랙록자산운용은 운용규모에서 세계 1위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총괄하는 블랙록자산운용 홍콩법인은 최근 한국법인 신임 대표로 최만연 슈로더투신운용 전무(Head of Sales)를 내정했다. 최 전무는 오는 6월부터 블랙록 자산운용으로 출근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2008년 운용사 전환이후 블랙록운용 초대 대표를 역임한 양성락 대표는 이 달 말 사임하는 것으로 안다”며 “외국계금융기관은 고위직일수록 회사를 옮기기 전 현재 회사에 사전 통보를 하는데, 최 전무 역시 슈로더에 사전통보 후 현재 인수인계 작업을 거치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최고경영자(CEO)로 이직이 확정 될 경우 3개월의 인수인계 기간이 주어진다는 것.
블랙록운용 새 사령탑에 내정된 최 전무는 운용업계 대표적인 국제통으로 꼽힌다. 그는 한국투자신탁 국제부 조사역으로 업계에 입문, 해외투자부 운용역을 거쳐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뉴욕에서 해외펀드를 직접 운용했다. 2000년 슈로더투신운용 오픈 멤버로 합류했으며 현재 마케팅 업무를 맡고 있다.
한편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블랙록(BlackRock)은 미화 4324조 달러에 상당하는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