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제의 현재를 진단하고 돌파구를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공공경영연구원(이사장 김병준)은 오는 27일 오후 2시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전문가와 시민 200명이 참여,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부산 경제, 현재와 미래 - 부산에 길을 묻다’ 토론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부산의 경제에 대한 시민들의 위기의식이 심각하다는 우려에서 마련됐다.
공공경영연구원이 지난 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 563명 가운데 무려 77.3%는 부산의 경제위기 수준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부산 경제가 안고 있는 최대 문제로 기업과 공장의 역외 이전, 인재 유출에 따른 산업기반 위축을 꼽고,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고 봤다. 부산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해양조선산업(60%)과 관광 및 컨벤션산업(22.4%)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공공경영연구원 측은 “부산의 전통적인 산업기반인 수산, 항만 등 해양산업과 관광산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는 가운데 지역경제는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경제위기를 맞게 됐다는 인식”이라면서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들이 바라보는 지역경제현안과 미래가 집중 조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는 미국의 타운홀미팅 형식을 빌어 진행된다. 소수 전문가와 단체 대표자들만 참여하는 토론이 아닌 이해 당사자들과 시민들이 집단적으로 참여하는 상호토론으로 2시간여 동안 이어진다.
부산상의 조성제 회장, 삼광사 김무원 주지스님, BS금융그룹 성세환 회장 등도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 등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공공경영연구원 주최로 한국청년회의소(JCI) 부산지구, ㈜GSM, 코리아스픽스, 이스픽스가 공동주관하며 부산상의와 BS금융그룹 부산은행 이투데이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