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6일 새벽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그리스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그리스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이 그간의 부진했던 경기력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그리스전을 치르는 한국을 포함해 5~6일 사이에는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국이 평가전에 총출동한다. 월드컵 개막 이전 마지막 공식 A매치 데이에 모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이중에는 한국과 그리스간의 경기처럼 양팀 모두 월드컵에 출전하는 경기도 9경기나 잡혀 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간의 대결은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 중 하나다.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디에고 코스타를 호출해 시험 가동한다. 그는 이미 브라질대표로 2번의 평가전에 출전한 바 있지만 스페인 대표로 출전함에 따라 향후 스페인 대표로 활약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체자레 프란델리 이탈리아 감독은 토리노 소속의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와 파르마 소속의 수비수 가브리엘 팔레타 등 2명의 새로운 얼굴을 발탁했다. 하지만 다니엘레 데 로시를 일단 대표팀에서 제외시킨데다 마리오 발로텔리는 부상으로 빠진 점은 아쉽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간의 대결도 흥미롭다. 프랑스는 사미르 나스리와 에릭 아비달 등이 제외됐고 다재다능한 공격 자원 앙투안 그리즈만과 파리 생제르맹 소속의 왼쪽 수비수 루카스 디뉴 등이 선발됐다. 반면 루이스 판 할 네덜란드 감독은 아약스 암스테르담 소속의 다비 클라센을 비롯해 4명의 선수들을 새롭게 불러들였다.
이밖에도 스위스는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치르고 포르투갈은 카메룬과 대결한다. 멕시코 대 나이지리아, 독일 대 칠레, 호주 대 에콰도르간의 경기도 함께 열린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한국과 호주만 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와 A매치를 진행한다.
한편 개최국 브라질은 남아공과 평가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루마니아와 경기를 치르며 잉글랜드는 덴마크와 경기를 갖는다. 같은 아시아 국가인 이란과 일본은 각각 기네아와 뉴질랜드를 상대로 평가전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