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친환경운전 교육으로 평균연비가 34.6%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2010년부터 시작한 시내버스 친환경운전 체험교육 전·후 비교 결과 작년 교육생 기준(3469명) 평균연비가 5.80㎞/ℓ에서 7.81㎞/ℓ로 34.6%로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CO2 배출량도 1214g에서 923g으로 25.5%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2012년 교육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교통사고 건수가 181건에서 167건으로 8% 감소했고 중상자 수는 59명에서 38명으로 36% 줄었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총 1만1249명에게 친환경 운전 체험교육을 했다. 올해 3500여명이 추가로 교육을 수료하면 서울 시내버스 기사 1만5000여명에 대한 교육이 완료된다.
올해 교육은 4일부터 매주 2회 경상북도 상주시에 위치한 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한다. 급출발·급가속·급제동 등 잘못된 운전습관을 교정하는 내용으로 이론교육도 병행하며 교육 전·후 2.6㎞의 주행코스를 직접 주행한 운행기록과 연비를 현장에서 바로 비교해 분석 평가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시내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친환경·경제운전 체험교육으로 안전운행은 물론 연비 효율을 높여 연료절감과 대기질 개선의 일석 다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친환경 경제운전을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