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트앤 스페이스'에 전시되는 백남준 작가의 판화 작품. (사진=비핸즈)
이번 전시는 지난해 개관 기념으로 선보인 ‘중국 현대미술 기록전’에 이어 특별 기획된 것으로 백남준 작가의 ‘드로잉을 겸한 판화’ 작품을 선보이게 된다. 이 판화 작품은 백남준 작가의 비디오 아트를 통해 받은 영감을 평면 예술로 승화시킨 회화 이상의 예술적 가치를 지닌 작품들이다.
또한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일 대표 작품들 중 ‘Evolution, Revolution, Resolution’은 1989년 프랑스혁명 200주년을 기념해 프랑스 정부가 백남준에게 위탁, 제작한 것으로 로베스피에르, 당통 등 프랑스 혁명과 관련된 인물 8명을 로봇으로 상징화했다.
이와 함께 전시되는 ‘Seoul’ 시리즈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작품이다.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손기정과 남승용을 이미지화해 잊혀진 영웅을 기념하려는 의미를 담았다.
비핸즈 박소연 대표는 “이번 기획전은 일반인에 다소 생소한 백남준 작가의 판화작품을 통해 평면적이지만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미디어아트 세계를 느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비핸즈는 앞으로도 기획전시를 통해 중국에서 국내 거장들의 작품을 함께 즐기고 소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트앤 스페이스는 비핸즈가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 예술지구 모간산루에 개관한 에디션 아트 전문 갤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