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 최연소 CIO(80년생)로 화제가 됐던 강대권 드림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의 취임 일성이다.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베테랑 펀드매니저로 명성을 날리던 그는 지난 11일 드림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 본부장이 내세우는 전략은 코스피 벤치마크를 추종하지 않는 역발상 투자다. 강 본부장이 드림자산운용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남들이 안하는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기회와 대주주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강 본부장은‘발로 뛰는 운용’을 내세우고 리서치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강 본부장 부임 이후 드림자산운용은 현재 사모펀드(PE), 현장 산업군 출신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애널리스트를 뽑는 등 리서치 기능을 강화시켜 나가고 있다.
강 본부장은 “펀드의 운용전략은 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100% 리서치가 관리해야 한다”며 “회사 전체의 포트폴리오도 리서치팀이 관할하는 단일포트폴리오로 관리하고 공모형 펀드도 대표펀드 1개만 신규 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 해 증시 전망과 관련 그는 유동성이 축소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난해 대비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지난 5년간 유동성이 전 세계 증시를 이끈 동력이었는데 올해는 일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통화 축소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중국경제도 많은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현금비중을 높여야 한다는 게 강 본부장의 지론이다. 강 본부장은 “저성장, 저금리 국면에 코스피 벤치마크를 추종하다 보니 펀드수익률이 부진할 수 밖에 없다”며 “이 때는 리스크 관리가 우선이기 때문에 현금비중을 늘렸다가 기회가 오면 타깃종목을 집중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