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해당 방송 캡처
박승희와 심석희가 22일 새벽(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에서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전에 진출한 4명의 선수들 중 박승희와 심석희 등 2명을 결승전 명단에 올림으로써 한국은 금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영국의 제시카 스미스와 중국의 판커신이 함께 레이스를 펼쳤지만 박승희와 심석희가 영리하게 선두에서 상대 선수들의 추월을 막아내며 1위와 3위를 모두 차지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금메달을 확신하기는 어려웠다. 판커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몸싸움이 박승희와 심석희를 괴롭혔고 골인 지점을 앞두고는 노골적으로 1위로 골인하는 박승희를 잡아채려는 비매너를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이다.
중계를 맡았던 SBS 안상미 해설위원은 골인 지점을 앞두고 판커신이 손을 뻗어 박승희를 방해하자 “저게 뭔가요”라며 어이없어 하기도 했다. 이어 안 위원은 “(중국 선수들의) 저런 행위는 이제 정말 없어져야 합니다. 정말 저런 행동은 다시 보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격앙된 목소리를 냈다.
배기완 캐스터 역시 판커신의 어이없는 행동에 대해 “저런 비신사적인인 행위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흥분한 목소리를 냈다. 이어 “‘같이 가자’라는 제목이라도 붙여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실소를 금치 못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