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U 재심사 가능성 없다?… '0점 심판' 라케르니크 ISU 기술위원장 과거 발언보니

입력 2014-02-22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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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재심사 가능성 없다?… '0점 심판' 라케르니크 ISU 기술위원장 과거 발언 회자

(모스크바 스케이팅)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 트리플 플립 점프 0점을 준 의혹을 사고 있는 알렉산더 라케르니크(Alexander Lakernik) ISU 피겨스케이팅 기술위원장의 과거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라케르니크는 지난 2012년 러시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판정 투명성을 높이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라케르니크는 "여러 가지 선택안이 있기는 하지만 그것들은 비용이 많이 든다"고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이어 "만약 심판들이 실시간으로 채점 과정을 보여준다면, 때때로 테크니컬 패널이 선수의 연기를 반복해 돌려 보기도 하고 슬로우-모션으로 반복해 본 뒤에 그들의 결정을 바꿀 때도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으로 보면 대한체육회가 ISU에 항의를 한다해도 받아 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연아의 박한 점수를 라케르니크가 매겼을 의혹이 남아 있는데다 그가 ISU 기술위원회장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김연아는 이날 새벽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싱글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144.19점을 받아 합계 219.11점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24.59점)에 이은 2위다.

김연아로서는 올림픽 뿐만 아니라 현역에서의 마지막 무대에서 최선을 다하며 2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차지하며 영광스럽게 현역 생활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판정에 불만을 가진 네티즌들에 의해 김연아 서명운동까지 일어났다. 급기야 대한체육회는 ISU에 강력히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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