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빠르고 원활한 합의 위해 사재출연 결정"
▲경주 마우나 오션리조트를 운영하는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8일 오전 6시 체육관 붕괴현장을 찾아 고개 숙이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이웅열 코오롱회장이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 피해자들에 대해 보상금 중 일부를 사재로 부담한다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19일 사망자 10명중 울산 21세기 좋은 병원에 안치된 6명의 유족 대표와 보상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다만 구체적인 보상금액은 유족과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웅열 회장이 유족에 대한 보상금 중 일부를 개인적으로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고 원만한 합의가 유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길이라는 판단에 따라 개인적으로 내기로 했다"고 사재 출연 배경을 밝혔다.
또 "나머지 유족 측과도 원만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장례절차와 사고수습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새벽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지원책과 사고 발생 경위를 파악하는 등 사고 수습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그룹은 임직원이 희생자들을 조문할 수 있도록 이날 오전 경기도 과천의 그룹 본사와 경북 구미의 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