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여자 컬링 순위 4위 오른 한국, 4강 진출 가능성은?

▲사진=뉴시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4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열린 소치동계올림픽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8-4로 완승을 거두며 2승째(2패)를 거뒀다.

한국 컬링 여자 대표팀은 신미성(36), 김지선(28), 이슬비(26), 김은지(25), 엄민지(23, 이상 경기도청)로 구성돼 연일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 경기는 총 10개팀이 출전했다. 모든 팀들이 한 차례씩 대결하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돼 성적에 따라 상위 4개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대회가 진행된다.

따라서 최소한 6승 3패 이상의 성적을 기록해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현재 한국은 2승 2패로 4위에 올라있어 현재의 성적을 유지할 경우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다. 러시아는 3패째(2승)를 기록하며 일단 4위권 밖으로 밀려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현재 중국, 영국, 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있다.

현재 1위는 5전 전승을 기록중인 캐나다다. 2위는 4승 1패를 기록중인 스웨덴 그리고 3위는 3승 2패를 기록중인 스위스가 각각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상위권에 있는 팀들 중 스위스위스, 스웨덴과는 이미 경기를 치렀다. 스위스에게는 6-8, 스웨덴에게는 4-7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내용상으로는 그리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 양상이었다.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 남아있는 고비는 우선 14일 오후 7시에 벌어지는 중국전이다. 현재 동률을 기록중인 중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어 이 경기에서의 승리를 반드시 필요하다. 사실상 캐나다가 최강이라고 볼 때 그 이전까지의 모든 경기는 다 중요한 셈이다. 다행히 캐나다와는 18일 0시에 마지막 9번째로 경기를 치러 그 이전까지 캐나다가 4강행을 확정지으면 한국전에 그리 힘을 쓰지 않은 가능성도 있어 일정상으로는 유리한 편이다. 중국전과 이어 15일 오후 2시에 벌어지는 영국전까지 승리한다면 사실상 4강행의 8부 능선은 넘는 셈이다.

올림픽 여자 컬링에 첫 출전해 연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인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