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영화 ‘들개들’, ‘도가니’와 어떻게 다른가
영화 '들개들'이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들개들은 2012년 전북 무주 지적장애아동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전북 무주 지적장애아동 성폭행 사건은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소녀를 마을 남성들이 4년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 작은 마을에서는 아버지와 할아버지뻘 되는 주민들이 당시 고작 13살이던 피해자를 성노리개로 삼았다. 특히 피해자 친구의 할아버지이기도 한 김모 씨는 피해자에게 “용돈을 주겠다”며 접근해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기도 했다.
들개들은 실제 지적장애아 성폭행 사건을 모티브로한 만큼 지난 2005년 장애인학교에서 일어난 장애아동 성폭행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와 비교된다.
광주 인화학교의 이야기를 실화로 담은 영화다. 인화학교에서는 2000년부터 5년간 청각장애인 학교에서 교장과 교사가 장애아동을 상대로 성폭행, 학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지영 작가가 이 사건을 소설로 옮겼고 이후 영화화됐다.
도가니는 개봉 직후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영화를 계기로 광주지방경찰청은 재수사에 착수해 지난 2011년 인화학교 전 행정실장을 구속 기소했다. 이후 이 행정실장은 징역 8년을 구형받았다.
사건이 벌어진 장소는 다르지만,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면식범들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불편한 진실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들개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들개들, 정말 끔찍한 사건이다. 가해자들 섬노예로 보내버렸으면 좋겠다" "들개들, 도가니도 그렇고 아동 성범죄자들을 모두 섬노예로" "들개들, 충격적인 실화다. 가해자들 모두 섬노예로 만들어버려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