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변동]최근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장사 임직원들이 주가 하락기를 맞아 지분늘리기에 한창이다.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매수해 주가의 추가 하락을 방어하는 한편 경영 안정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퓨쳐는 전일 황경호 대표이사가 이퓨쳐 주식 0.04%(1738주)를 장내매수해 지분율이 16.78%(80만169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같은날 이기현 부사장도 0.16%(7529주)를 매입했다. 이에 이 부사장의 지분은 기존 23.63%(112주7121주)에서 23.79%(113만4650주)로 증가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 말에도 0.11%(5471주)를 장내매수 했다.
코스닥 교육업체인 이퓨쳐는 선행교육 금지 법안 발의 등 사교육 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에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이퓨쳐의 주가는 지난해 14% 하락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2% 하락하는 등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동일금속도 지난해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임직원들의 자사주 매입이 이어지고 있다. 오길봉 대표이사는 전일 7개월여 만에 자사주 매입을 재개, 두 차례에 걸쳐 지분 0.07%(5009주)를 사들이며 지분율을 28.47%(199만3000주)로 높였다.
포스코ICT의 조봉래 대표이사 사장도 지난달 29일 3899주를 사들였다. 조 사장의 지분은 0.01%(2만2252주)로 늘었다.
지난해 상장된 현대로템도 주가가 내리막 길을 걷자 임직원이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화려하게 상장 데뷔식을 치렀지만 주가가 과도하는 평가와 함께 지난해 수주가 올해로 지연되면서 주가가 연일 내림세를 보였다. 이에 박병회 이사대우는 지난 2일 장내매수를 통해 1000주를 장내에 사들이며 지분을 2991주로 늘렸다. 앞서 박종령 이사도 1000주를 장내매수 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투자자들에게 책임 경영 신호로 받아들여져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불안한 시점에서 자사주 매입은 경영진이 주주들에게 가치제고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펀더멘탈이 튼튼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주가의 부양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