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잡’, 북미 2570만 달러 수익…전세계 120개국 선판매 ‘돌풍’

입력 2014-01-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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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잡' 메인 포스터(사진 = 싸이더스 픽처스)

한국산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이하 ‘넛잡’)이 북미 흥행열풍을 이어갔다.

22일 제작사 싸이더스 픽처스에 따르면 ‘넛잡’은 개봉 4일 만에 2570만 달러(현지시간 20일 기준)의 흥행수익을 거둬들이며 한국영화 사상 최고의 북미 흥행기록을 경신했다.

개봉일인 지난 17일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한 ‘넛잡’은 지난 일요일부터 박스오피스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저력을 보이며 거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성적에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넛잡’은 미국 전역 3427개관 대규모 개봉과 더불어 전 세계 120개국 선 판매까지 확정 지으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넛잡’은 현지 시각 17일 개봉 후 3일 만에 약 2000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둬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겨울왕국’, ‘론 서바이버’, ‘잭 라이언’ 등을 제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넛잡’은 마틴 루터킹 데이 연휴였던 20일 월요일에 627만 달러의 스코어로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며 박스오피스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특히 이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라이드 어롱’과의 격차는 매우 근소하다.

▲22일 북미 박스오피스 일일 스코어(사진 = 박스오피스 모조)

‘넛잡’의 선전은 북미 시장에 진입한 한국영화사의 역사를 새로 써 내려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넛잡’은 개봉 전부터 미국 NBC ‘투데이 쇼’에서 “2014년 최고의 패밀리 무비” 라는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영화 관계자들로부터 “드림웍스, 픽사, 디즈니 등 메이저 스튜디오의 작품과 견줄 만 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넛잡’은 개봉 후에도 미국 현지 가족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먼저 개봉한 디즈니의 야심작 ‘겨울왕국’의 흥행 열풍을 이어갈 패밀리 무비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현지 예매율 역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급상승하고 있어 한동안 ‘넛잡’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넛잡’은 오는 2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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