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복귀 중 선로에 떨어진 남성 구조

입력 2014-01-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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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사단 통일대대 양정훈 중위 50대 남성 추락 목격… 신속하게 응급조치

휴가를 마치고 군에 복귀 중이던 현역 육군 장교가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남성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5사단 통일대대 양정훈(27·사진) 중위다.

휴가 중이던 양 중위는 지난 11일 오후 6시께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헌혈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에 들어섰다.

그는 만취한 50대 남성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 선로로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열차 진입이 임박했지만 양 중위는 주저없이 선로로 뛰어들어 남성을 부축했고 주변 시민 2명의 도움으로 남성을 승강장 위로 올린 뒤 119에 신고했다.

사고자가 정신을 잃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자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하며 구조대를 기다렸다.

50대 남성은 약 10분 후 안전하게 응급실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중위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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