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다음달 28일까지 무료 집수리가 필요한 저소득 장애인 110가구를 모집한다.
시는 지난해 4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 동행'과 민관공동협약을 체결, 기존 100가구에서 저소득 장애인 10가구의 집수리를 추가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무료 집수리는 세대주 및 세대원이 장애등급 1~4급 장애인인 차상위 이하 가구 중 주택 소유주가 개조를 허락하고 사업시행 이후 1년 이상 거주를 허락한 경우 가능하다. 거주지 관할 동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장애유형·정도, 소득수준, 주거환경개선 시급성 등을 고려해 대상 가구를 선정하게 된다.
올해는 장애인 중 여성과 아동의 실생활에 따르는 불편함을 고려해 가사와 육아를 돌보는 여성장애인과 10세 미만의 장애아동에게 가산점을 준다. 장기거주 가능성이 높은 임대아파트도 10가구를 우선 배정할 예정이다.
시는 장애인이 희망하는 개선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교수와 전문가 등의 합동실사를 거친 뒤 시공할 예정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가구에는 경사로를, 시각장애인 가구에는 음성인지가능 초인종 등을 설치한다.
이밖에도 화장실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깔고 벽엔 손잡이를 지원하거나 리모컨식 자동빨래 건조대, 부엌엔 키높이 싱크대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종필 시 복지건강실장은 "저소득 중증장애인 집수리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생활이 한결 편리해지면 사회활동이 더 활발해지는 등 사회통합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장애인 생활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해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