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전지훈련을 치르고 있는 홍 감독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취재진과 만났다. 박지성의 3월 그리스 평가전 복귀 가능성 질문에 홍 감독은 “그럴 수도 있다. 가능성은 여러 가지다”고 답했다.
홍 감독은 최근 들어 대표팀에서 베테랑의 필요성을 누차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평가전 명단 기준으로 대표팀 평균 연령은 24.9세다. 2002 한ㆍ일 월드컵 27.1세, 2006 독일 월드컵 26.4세,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27.5세보다 현저히 낮다. 세 차례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박지성을 직접 만나보겠다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 출발한다.
지난 8일 홍 감독은 박지성에게 직접 복귀 의사를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축구계 안팎은 홍 감독이 그리스와의 원정 평가전 이후에 박지성과 만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홍 감독은 “아직 구체적인 네덜란드 출국 일정을 잡지 않았다”며 그리스 평가전 이전에도 얼마든지 박지성과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홍 감독이 그리스 평가전보다 일찍 만날 수 있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하면서 박지성의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그는 “박지성을 복귀시키기 위해 그를 만나는 것은 아니다. 직접 내 귀로 그의 의사를 듣기 위해 만나려는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