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주 자본시장연구 연구원 “미국 양적완화 축소, 올해 완만하게 진행”

입력 2014-01-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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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위원회(FRB)의 양적완화 축소는 연중 완만하고 질서있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시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2014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동향과 전망’세미나에서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에 대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강 연구원은 올해 세계경제에 대해 “선진국 주도로 성장률이 전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미국은 민간소비 및 기업투자 증가세가 확대되고 재정긴축이 완화될 전망으로 올해 2~3%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는 올해 완만하게 진행돼 올해 하반기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강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수준이 금년중 연준의 목표수준인 2%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고용시장 역시 실업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하락하고 고용율은 정체돼 있는 등 질적 개선은 미흡한 데 기인한다”며 “또 연준의 정책의도에 대한 시장참가자들의 이해도 제고로 금융시장 불안 가능성도 높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매입축소 규모는 매번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시 100억달러씩 축소시킬 것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2014년 국제 금융시장 트렌드로에 대해 “미국, 영국, 일본 등 경제여건 차이에 따른 선진국 통화정책간 부조화로 미 달러화가 유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에 대해 강세를 시현할 전망이다”며 “세계경제 회복 및 기업실적 개선으로 선진국 주식이 전년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 연구원은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 일본의 소비세율 인상에 따른 경기변동성 확대, 신흥국의 성장모멘텀 약화 등 하방위험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의 예상밖으로 강한 회복세 등 상방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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