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왼쪽)/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뉴시스)
홍명보(45)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승인 거스 히딩크 감독의 조언을 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무릎 관절염 수술을 받고 입원중인 거스 히딩크 감독을 서울 강남구 논현동 JS병원에서 9일 만났다. 이날 홍 감독은 약 한 시간 동안 월드컵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홍 감독은 “대표팀 경기 장면을 함께 보면서 히딩크 감독이 보완해야 하는 것들, 미흡한 점 등을 지적해줬다“며 ”우리 대표팀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집중력 때문에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 밖에 러시아 대표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홍 감독은 “지금 밝히기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박지성(33·PSV 에인트호벤)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서는 “대표팀에 들어올지 여부를 제 귀로 직접 듣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즉흥적인 생각은 아니었다”며 “그간 한국 축구에 많은 공헌을 한 박지성에게도 거의 마지막 기회인 만큼 분명히 거치고 가야 할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성과의 만남은 대표팀이 유럽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오는 3윌이 좋겠다고 했다.
안툰 두 하티니어르(56·네덜란드) 신임 대표팀 코치에 대해서는 “어제 전체 미팅을 했고, 그는 자신이 지금 여기서 뭘 해야 하는지 충분히 알고 있다”며 “우리 선수들을 파악한 다음 상대팀 전력 분석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