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력 황제' 매덕스, 명예의전당 만장일치 무산… 이유는 황당

입력 2014-01-08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P뉴시스)

“많은 선수는 위기에 몰리면 더 세게 던지려고 하지만, 나는 더 정확하게 던지려고 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를 빛낸 투수 그레그 매덕스(48)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탁월한 제구력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매덕스의 명예의전당 만장일치 입회가 무산됐다. 그가 금지 약물이 범람하던 시대에서 뛰었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놀랍게도 매덕스는 금지 약물을 복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 결과 발표 전날인 8일(한국시간) MLB닷컴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기자 켄 커닉은 자신이 매덕스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거닉은 개인당 10명까지 투표할 수 있는 투표권 중 “오직 잭 모리스 1명만 찍었다”고 했다.

그는 “나머지 후보들은 금지 약물이 범람한 시기에 뛴 선수”라며 폄하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매덕스는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 라파엘 팔메이로, 배리 본즈, 로저 클레멘스 등 약물 사용을 직간접으로 사용한 이들과 동시대에 뛰었다는 이유로 거닉의 투표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맥과이어, 소사, 팔메이로, 본즈 등은 4명은 모두 타자이기에 이들의 금지 약물 복용은 투수인 매덕스의 활약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때문에 일부에선 거닉이 밝힌 이유가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사상 첫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회 가능성도 없어졌다. 100% 득표율을 놓친 매덕스는 1992년 톰 시버가 남긴 역대 최고 득표율(98.84%) 경신에 도전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698,000
    • +4.36%
    • 이더리움
    • 4,566,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29,500
    • +7.7%
    • 리플
    • 1,010
    • +7.56%
    • 솔라나
    • 315,000
    • +7.36%
    • 에이다
    • 825
    • +9.13%
    • 이오스
    • 787
    • +3.01%
    • 트론
    • 260
    • +4%
    • 스텔라루멘
    • 180
    • +2.8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550
    • +19.81%
    • 체인링크
    • 19,250
    • +1.8%
    • 샌드박스
    • 409
    • +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