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비상사태 휴교령
20년 만의 기록적인 한파로 북미 지역이 비상사태에 휴교령까지 내려진 가운데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공개한 위성 사진이 화제다.
NASA는 2일(현지시간) 아쿠아 위성에서 촬영된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모디스 카메라를 통해 트루컬러로 촬영된 사진에는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인 미국 동북부에서부터 중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국 대륙 절반 이상을 집어삼킨 눈폭풍의 위력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는 평가다.
연말연시 미국 중서부와 동북부에 몰아친 한파로 지금까지 16명이 숨지고 항공편 5000여편이 지연 또는 결항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뉴욕주, 뉴저지주, 위스콘신주,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아이오와주 등 동부 상당수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휴교령 등을 내렸다. 미네소타주는 17년 만에 6일 휴교하라고 지시했다.
시카고와 인디애나폴리스의 6일 기온은 영하 26℃, 버몬트주의 이스트브라이턴은 영하 34.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번 추위로 체감온도는 영하 6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며 "5분 이상 맨살이 노출되면 동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될 수 있으면 실내에 있고 긴급상황을 대비해 식량 등을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북미 비상사태 휴교령 소식에 네티즌들은 "NASA 사진 보니 북미 비상사태 휴교령 실감난다" "북미 비상사태 휴교령, 친척 친구들 잘 있는지 궁금" "북미 비상사태 휴교령, 한국 날씨가 그나마 낫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