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눈과 비 소식에 방수, 방한을 위해 기능성 소재로 만든 패션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궂은 날씨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이색적인 소재의 질감으로 새로운 스타일도 구사할 수 있어 패션 피플의 눈길을 끈다.
방수 기능이 탁월한 타폴린(방수천의 일종)은 실용적일 뿐만 아니라 가볍고 쉽게 오염되지 않아 가방 소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리블랭크의 타폴린 백은 각종 행사에서 사용한 현수막, 옥외 광고물의 소재인 타폴린을 수거해 제작된 리사이클(recycle) 가방이다. 심플한 타이포그래피(Typography·활자 서체의 배열) 디자인에 화이트컬러와 블랙 컬러 디테일을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방수력과 투습력이 뛰어난 고어텍스 소재의 모자가 등장했다. 라푸마의 모자는 귀덮개 디테일이 더해져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쿨맥스 땀 밴드 사용으로 흡습속건성이 우수해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안감은 인조 퍼 원단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젖어도 신속하게 마르는 플리스(fleece) 소재의 마스크는 코 부분의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기능성을 강화해 착용 시 입김으로 인한 물방울 맺힘을 억제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 마스크로는 추위를 피하기 어려운 강추위에 맞설 수 있는 요긴한 아이템.
합성섬유인 나일론도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특별한 소재 중 하나다. 리즘뉴욕은 생활 방수가 가능한 나일론 소재를 활용한 클러치백을 선보였다. 나일론 소재가 견고하고 실용적이라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연말 잦은 모임이나 파티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라푸마 마케팅 담당자는 “추운 겨울에는 눈이나 비에 강한 기능성 액세서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특히 아웃도어 제품의 경우 극한에 대비하기 위해 방수, 방풍, 보온 기능을 기본으로 했기 때문에 아웃도어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서 널리 활용하기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