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로맨스' 이미숙 "드라마에 중년의 로맨스 필요해"

입력 2013-12-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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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숙이 중년의 로맨스를 연기한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미숙은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안타까웠던 부분이 있다. 왜 나이가 들면 사랑은 동시에 없어져야 하는가. 왜 그런 것들은 대중 문화에 크게 어필하지 못할까. 그런 것들을 해내야 되는게 저희 입장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연기 생활을 쭉 하면서 그런 부분에 갈망이 많았다. 정해진 틀 속에서 가는게 답답했다. 중년이 꼭 엄마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의 채워지지 못한 부분을 채워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미숙은 사려깊고 인자한 성품이지만 결혼은 세 번이나 하는 기구한 팔자를 가진 정순옥 역을 맡았다. 자신과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두 딸을 키우면서 살던 중 불의의 사고로 두 번째 남편을 잃게 된다. 우연한 기회에 장재익(홍요섭)과 사랑을 키우며 행복을 찾아가게 된다.

이미숙은 "일일극을 굉장히 오랜만에 해본다"며 "편안하게 시청자 여러분들께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이 작품을 선택했다. 출연하는 모든 연기자분들이 의기투합해서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빛나는 로맨스'는 '어느 멋진 날', '떨리는 가슴'을 만든 신현창 PD와 '천사의 선택', '분홍립스틱'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배 아파 낳은 자식 이상으로 두 딸을 키우는 엄마 순옥(이미숙)과 어처구니없이 이혼을 당하고 딸마저 빼앗긴 큰 딸 빛나(이진), 순옥의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된 빛나의 여동생 윤나(곽지민), 이렇게 가슴으로 맺어진 세 여자가 절망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꿈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진 박윤재 조안 이미숙 홍요섭 견미리 윤희석 등이 출연한다. '오로라공주'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된다.

(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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