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휘향이 가수 아이유의 노래 '입술 사이'를 맛깔나게 소화했다.
1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휘향은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아이유의 '입술 사이'를 열창하며 나이를 잊은 고혹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대본상에는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였다. 그런데 제가 '오자룡이 간다'를 했을 때 일일드라마 시청층이 초등학생부터 할머니까지 넓다는 걸 깨달았다. 어린 친구들도 호감을 갖고 들으려면 아이유 노래 정도는 해야하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여러 가지 노래를 듣는데 마침 아이유 노래가 상황이랑 딱 맞아서 이거다 싶더라. 그래서 직접 선택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과거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서 '님은 먼 곳에'를 부르기도 했떤 이휘향은 "그 때는 우리 세대 노래라 소화하기 쉬웠다. 그런데 아이유 노래는 좀 어렵더라"면서 "제가 듣기에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최선을 다했으니까 시청자들이 잘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휘향은 전직 삼류 모델 출신으로 현재 장재익(홍요섭)의 집에서 집사로 일하는 김애숙 역을 맡았다. 겉으로는 정숙해 보이지만 속을 알 수 없는 비밀스런 분위기의 여자로, 장재익을 꼬셔서 안주인 자리를 차지하고자 한다.
'빛나는 로맨스'는 '어느 멋진 날', '떨리는 가슴'을 만든 신현창 PD와 '천사의 선택', '분홍립스틱'을 집필한 서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피 한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배 아파 낳은 자식 이상으로 두 딸을 키우는 엄마 순옥(이미숙)과 어처구니없이 이혼을 당하고 딸마저 빼앗긴 큰 딸 빛나(이진), 순옥의 재혼으로 한 가족이 된 빛나의 여동생 윤나(곽지민), 이렇게 가슴으로 맺어진 세 여자가 절망에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꿈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진 박윤재 조안 이미숙 홍요섭 견미리 윤희석 등이 출연한다. '오로라공주'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7시 15분 첫 방송된다.
(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