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속살] 퍼스텍이 T-50고등훈련기 핵심부품인 계기판 패널류와 조정적 패널 조립체 등 21종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퍼스텍 관계자는 “국내 최초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의 핵심 구성품 국산화에 성공해 조정석 패널 조립체등 여러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수출로 인한 매출 기대감은 높지만 매출금액은 기밀조항이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하성용 KAI 사장과 이용걸 방위사업청장, 김형철 공군참모차장 등 우리측 대표단과 이라크 말리키 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훈련기겸 경공격기 T-50 24대 및 조종사 훈련에 대한 11억불 이상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의 30%를 점유해 T-50기를 1000대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필리핀, 페루, 보츠와나 등에도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최대 시장으로 평가되는 미국 훈련기 구매 사업(T-X)의 수주 활동도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방산업계 순위 3위 기업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물론 퍼스텍도 눈여겨 보고 있다.
방산업체 매출순위 상위업체는 현재 삼성테크윈,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두산DST, 삼성탈레스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뒤로 한화, 로템, 풍산, STX엔진, 현대중공업등 대기업이 10위권을 독차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는 퍼스텍, 빅텍, 스페코, 휴니드가 있다. 이 중에서는 퍼스텍이 가장 높은 매출 순위 업체로서 2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방위산업 시장은 매출액 상위 20개사가 방산 전체 매출액 비중의 88.9%를 점유하고 있다”며 “20위권인 퍼스텍이 이번 T-50기 수출로 대기업에 이어 국내업계 순위 10위권 진입 목표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