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총파업 돌입, 27일부터 7개 노조연대 4000여명 참여 '최대 규모'

입력 2013-11-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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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노조

KBS 노동조합이 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KBS 노동조합은 27일 특보를 통해 “모든 조합원은 노동조합 쟁의대책위원회의 지침에 따라 27일 오전 5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파업의 참가 대상자는 7개 노조(KBS노조, KBS방송전문직노조, KBS자원관리노조, KBS미디어, KBS미디어텍, KBS비즈니스, KBSN)로, 참가인원이 4000여 명에 이르는 연대총파업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26일 KBS 본관에서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KBS 지배구조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노동자 최후의 보루인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백용규 위원장은 KBS노동조합 홈페이지에 '위원장 서신-KBS노조연대총파업에 들어가며'라는 제목으로 입장표명 글을 올렸다.

백 위원장은 "지난 9월 파업을 잠시 멈춘 이후 다시 한번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이어 "우리는 십 수 년 동안 집권여당이 이사회를 지배하여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KBS 사장의 선임방식을 개혁해야한다고 투쟁해왔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투쟁으로 정치권에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신료 현실화'에 대해 백 위원장은 "KBS의 재정안정과 방송독립을 이루어 낼 중요한 기초"라고 언급했다.

백 위원장은 "길사장 취임후 1년간 우리는 인력부족으로 과도한 노동에 시달렸고 토털리뷰로 일할 예산도 삭감되어 사기가 땅에 떨어진 채로 묵묵히 일해 왔다"며 "우리는 KBS가 건전한 노동환경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미래에 더 큰 고통을 받지 않도록 지금 싸워야한다. 27일 오후2시 신관 제2민주광장에서 뵙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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