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금 투자 줄어… 금값 이달 6% 하락

입력 2013-11-2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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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선물·옵션 계약, 지난 주 20% 감소

헤지펀드의 금 투자 규모가 줄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금 선물과 옵션 계약 보유 규모는 지난 19일까지 1주 간 4만4291건으로 20% 감소했다. 이는 지난 7월9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숏포지션(매도)은 16% 늘어 8월6일 이후 최고치였으며 롱포지션(매수)은 2.5% 감소했다.

미국에서 거래되는 18개 상품에 대한 계약은 12% 감소했다.

금값은 이달 들어 6% 하락해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지난 20일 밝힌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수개월 안에 양적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금에 매도세가 몰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존 폴슨 폴슨앤컴퍼니 회장은 “인플레이션율이 언제 가속화할지 분명치 않다”면서 “금에 추가로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프리 셔먼 더블라인캐피탈 머니매니저는 “연준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면 인플레이션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 어렵다”면서 “인플레 압박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은 금을 안 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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