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어업 문제, 개발도상국 지원 등 수산분야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컨퍼런스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시장과 이브 젠슨 국제식량농업기구(FAO) 프로그램조정관, 홍은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분야 실장, 엔드루 와이트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 사무총장과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등 수산관련 국제기구와 40여 개발도상국의 수산전문가, 국내 원양수산업체·연구기관의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는 20일 오전 개막식에 이어 불법어업(IUU) 방지와 양식어업 활성화, 수산분야 공적개발원조(ODA) 등 세 가지 주제별로 각각 전문가들의 강연을 듣고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수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수산분야 ODA 예산을 대폭 늘려 아프리카 저개발 연안국과 남태평양 도서국들이 직면한 빈곤과 해수면 상승 등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류재형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해외원조를 위해 정부가 지정한 26개 중점협력국 중 19개 나라가 연안 국가여서 해양수산 분야 원조사업 개발 잠재력이 무궁하다”며 “2조원을 넘어선 정부의 원조사업 예산 중 수산분야 사업 비중은 미미해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