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삼성중공업이 다국적 석유화학 기업인 쉘로부터 수주한 LNG 시추·생산저장 시설(FLNG)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15만톤의 후판 전량을 공급했다.
전량 공급은 지난 2월 포스코가 대우조선해양 원유시추 생산저장 시설(FPSO)에 후판 9만톤을 공급한데 이어 세계 두 번째 사례다.
포스코가 후판 전량을 공급한 쉘 FLNG 프로젝트는 삼성중공업이 2010년에 로얄더치쉘로부터 수주한 3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초 LNG 시추·생산저장 시설(FLNG)이다. 길이 468m, 폭 74m, 높이 100m에 달하는 초대형 해양플랜트다. 이는 국내 LNG소비량 3일치에 해당하는 45만㎥를 저장할 수 있고, 연간 350만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 관계자는 “쉘의 FLNG와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에 후판을 일괄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소재의 우수성, 적기공급, 긴급요청 대응 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