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선수의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 중계 방송이 지난달 방송된 지상파 방송사의 프로그램 중 시청자의 몰입도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가 발표한 프로그램몰입도지수(PEI) 10월 집계를 보면 MBC의 'MLB 류현진 선발경기-세인트루이스'는 141.8의 PEI를 기록해 2위를 차지한 같은 방송사 '무한도전'의 140.3보다 높았다.
PEI는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에 얼마나 몰입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100이상은 보통 이상의 몰입도를, 100 이하는 보통 이하의 몰입도를 뜻한다.
코바코는 몰입도가 높은 순서로 프로그램에 S/A/B/C의 4개 등급을 분류하는데 이 중 S등급(상위 16%)을 받은 프로그램 16편을 공개했다.
S등급 프로그램 중에서는 MBC 프로그램이 10편이나 됐다. 'MLB류현진 선발경기-세인트루이스'와 '무한도전' 외에도 '우리들의 일밤-진짜사나이'(137.7), 'MLB 류현진 선발경기-애틀란타'(135.8), '스캔들'(135.1) 등이 S등급을 받았다.
코바코는 KBS 2TV, MBC, SBS 등 방송광고를 내보내는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방송 다음날 해당 프로그램을 시청한 만 13~59세 9199명에게 온라인 조사를 실시해서 PEI를 산출했다.
류현진 중계방송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류현진 중계방송, 무한도전 눌렀네" "류현진 중계방송 몰입안할 수 없다" "류현진 중계방송 '긴장감' 최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