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이 추가하는 리더십의 핵심은 ‘긍정의 힘’이라고 글로벌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최근 소개했다.
멀러리는 이달 초 맥킨지와의 인터뷰에서 “긍정적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항상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라면서 “기업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팀의 일원으로서 존경받고 있다는 믿음을 줘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멀러리 CEO는 직원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기업 문화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직원들이 서로의 성공을 위해 지지하고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목표의 지속가능성을 갖고 있다면 문제는 빠르게 해결될 수 있다고 멀러리는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한 면에 사업계획을, 다른 한 면에는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대하는 행동을 적은 ‘카드’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매주 사업계획검토(BPR) 회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포드의 전체 글로벌리더십 팀과 전체 사업부 리더 등이 모두 BPR 회의에 참여한다.
그는 포드 경영진이 현재 글로벌 경영 환경을 비롯해 정부와의 관계, 인구 추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PR 과정은 경영의 ‘기초’로 전 세계 시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멀러리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춰 미래에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고 전했다. 그는 석유 등 화석연료시대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체에너지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의 인식이 지속가능 에너지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BPR 회의에서 현재와 미래 경영 환경을 분석하고 포드의 계획에 내포된 리스크와 기회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수익 전망과 대차대조표 등 재무 상황도 고려한다고 말했다.
멀러리 CEO는 지난 2006년 보잉에서 포드로 영입됐으며 포드의 문화적 변화를 이끌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포드의 위기를 훌륭히 넘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원포드(One Ford)’ 계획을 ‘하나의 팀’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직원들이 한 구성원으로서 함께 일하고 서로를 지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멀러리 CEO는 오는 2014년 말 퇴임을 앞두고 있으며 스티브 발머의 뒤를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수장으로 옮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