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들이 보유한 골프 및 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이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7일 관보에 공개한 청와대 수석비서진 5명을 포함한 공직자 11명의 재산 등록·변동사항에 따르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은 본인 명의의 골프회원권만 3억2500만원 상당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실장은 구체적으로 2억5000만원의 서울컨트리클럽 회원권과 7500만원 상당의 남부컨트리클럽 평일회원권을 신고했다.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은 무려 1억원의 신라호텔 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을 갖고 있었다. 과거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4000만원짜리 호텔 피트니스클럽 회원권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호화헬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윤 수석은 또 배우자 명의로 1억8600만원짜리 중부CC 골프회원권을 신고했다.
박준우 정무수석은 5000만원 상당의 남춘천CC 골프회원권을 보유했으며, 홍경식 민정수석과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은 골프·피트니스 회원권이 없다고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