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8명이 직접 김장을 하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마켓 옥션이 지난달 28일부터 3일까지 회원 21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김장을 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76%로, 지난해 69%보다 소폭 늘었다. 특히 올해 김장 비용이 예년보다 약 30%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30포기 이상 담그겠다’는 응답이 77%나 됐다.
반대로 김장 대신 포기김치를 조금씩 사먹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14%에서 올해 11%로 줄었다. 이에 따라 절임배추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41%에서 55%로 늘었다.
김장 재료 구입 장소 선호는 재래시장(53%), 대형마트(20.5%), 온라인몰(19.5%) 순이었다. 올해 김장 예상 비용은 10~20만원대가 48%로 가장 많았고 20~30만원(24%), 10만원 미만(15%)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옥션은 오는 27일까지 ‘우리집 김장 담그는 날’ 행사를 열고 지역별 절임배추를 비롯해 마늘·천일염·새우젓 등 김장재료 및 김치냉장고·김치통 등 김장용품을 최대 49%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전남 해남, 충북 괴산, 전남 무안 등 국내 8개 지역 절임배추는 최대 36% 특가에 나왔고, 풀무원·하선정·한복선 등 브랜드 포기김치는 42%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임학진 옥션 푸드팀장은 “예년보다 저렴해진 김장 채소값과 방사능 공포 등 먹거리에 대한 불안으로 올해 김장을 직접 하는 가정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30포기 이상 담겠다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김장 프로모션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