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무궁화 2호·3호 '헐값 매각', 사실과 다르다"

입력 2013-11-0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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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4일 오후 2시 광화문 KT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기술로 만든 무궁화 2호, 3호를 홍콩 ABS사에 헐값에 매각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아래는 일문일답.

문: KT가 무궁화 위성을 매각하면서 KT가 국가로부터 할당 받은 주파수도 ABS사에 매각했다는 주장이 있다

답: 주파수 소유권 자체는 정부가 가지고 있으므로 ABS사에 매각할 수 없다. 이는 반대로 우리나라가 홍콩의 위성을 산다고 해도 홍콩에서 쓰는 주파수를 함께 살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다만 ABS사가 해당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문: 위성을 만들 당시에는 국가의 자산이었는데 KT가 마음대로 매각해도 되는 것인가?

답: 무궁화 2호, 3호 위성은 KT가 공기업일 때 제작하고 쏘아올린 것은 맞다. 하지만 이후 2002년 민영화가 이루어졌고, 매각 당시에시에는 민영화 된 KT의 재산으로써 판 것이다. 문제없다고 판단했다.

문: 수천역을 들여 만들었는데 고작 5억이라는 헐값으로 매각했다는 주장이 있다.

답: 위성 자체의 매매가격은 5억 원이 맞다. 그러나 기술지원 및 관제 비용 등으로 200여억 원을 장기간에 거쳐 받기로 했다. 이렇게 따지면 매각액은 200억원이 훨씬 넘어간다. 매각 가격은 매각 시점의 잔존가치 등을 고려 해 결정했다. 설계에 따르면 무궁화 2호, 3호는 연료가 다 소진돼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태였다.

문: 위성 매각과 함께 관제소도 통째로 매각한 게 맞나?

답: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무궁화 3호만 전용 관제장비만 매각된 것이지 다른 관제장비는 매각되지 않았다. 따라서 용인관제소는 kt sat소유로 매각된 바 없다. 특히 현재 무궁화 3호, 5호, 6호 위성관제에 필요한 안테나 및 필수 공용장비는 ktsat이 소유하고 있으며, 3호 위성 관제만을 위한 콘솔, 서버장비 등 일부 장비에 한정해 매각 됐음을 거듭 강조한다.

문: 위성 수명이 12년이 아닌 15년 이라는 주장이 있다. 즉 너무 일찍 판 게 아니냐는 지적 있다.

답: 위성 구매시 구매 계약서상 명시되어 있으며 수명은 12년이다. 다만 비상사태를 대비해 연료를 조금 더 채우는 관행이 있다. 그런데 이를 가지고 수명이 5년, 6년이 더 남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측이다.

문: KT가 스카이라이프 백업용도로 사용하던 무궁과 3호기를 ABS사에 팔아서 백업 비용으로 매년 ABS에 비용을 지불해야한다는 주장은 사실인가?

답: 사실이 아니다. 스카이라이프 백업을 위해 ABS사에게 한푼도 돈을 지급하고 있지 않다. 스카이라이프 백업은 무궁화 6호기가 전담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무궁화 6호 위성장애가 발생해 긴급히 백업이 필요할 경우에는 현재 ABS사가 소유하고 있는 무궁화 3호기가 백업을 대신 한다. 이 때 발생하는 비용은 기술지원 등으로 받기로 한 200억원에서 차감하기로 계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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