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테라스하우스 '눈길가네'

입력 2013-10-2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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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중소형 평형에도 테라스를 조성하는 단지가 속속 선보이고 있다.

테라스하우스는 아파트 1층 등 저층에 외부 공간인 테라스를 설치한 형태여서 일반 아파트보다 개방감이나 채광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또 테라스를 텃밭이나 정원으로 꾸미거나 골프퍼팅장 등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매력도 갖고 있다.

특히 중소형 아파트 가운데 테라스하우스가 조성되는 세대는 저렴한 가격에 남들과 다른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실제 지난해 동탄2신도시 1차 동시분양 당시 GS건설의 '동탄 센트럴 자이'의 저층부 테라스 세대는 14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월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인왕산 2차 아이파크' 또한 84I㎡, 84J㎡, 112C㎡ 타입 총 8세대가 테라스평면으로 조성돼 일찌감치 계약이 마무리됐다.

▲별내 푸르지오 전용 84㎡T 타입 (사진제공=대우건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분양 마케팅을 위해 테라스 평면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별내 푸르지오는 총 8세대가 테라스하우스형 주택으로 구성됐다. 전용 84㎡T 타입에 넓은 전용테라스가 설치되며 거실과 주방, 식당이 파노라마로 계획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평면은 최고 19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마감됐다.

별내 푸르지오 분양관계자는 "최근 집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다양해짐에 따라 아파트에서 전원주택 같은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테라스평면을 도입하게 됐다"며 "테라스 평면 외 다른 평면들도 청약결과가 좋게 나와 계약에서도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행운동에 분양중인 '관악파크 푸르지오'에도 테라스하우스 3개동이 들어선다. 기존 테라스하우스의 단점인 환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맞통풍 구조로 설계됐다. 세대 전면부에 제공되는 테라스에는 텃밭 등을 가꿀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12월에 분양 예정인 서울 강동구 고덕시영 재건축단지도 테라스하우스 물량이 나온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재건축하는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2㎡ 96가구를 테라스하우스로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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