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에 대한 검찰의 본격 압수수색이 시작됐다.
검찰은 22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를 통해 KT 본사 및 계열사 등 1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은 참여연대가 지난 2월 말 이석채 KT 회장을 스마트애드몰사업, OIC 랭귀지 비주얼 사업, 사이버 엠비에이 사업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참여연대와 전국언론노조는 지난 10일 이 회장이 KT 사옥 39곳을 매각하면서 감정가의 75%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매각해 회사와 투자자에 손해를 끼쳤다며 추가 고발한 바 있다.
참여연대 안진걸 사무처장은 “검찰은 지하철 5~8호선 역사와 전동차에 설치된 모니터에 전동차 운행정보와 광고를 내보내는 ‘스마트몰’ 사업과 부동산 매각과정에서 KT에 800억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를 중점적으로 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KT 측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