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7∼20일(현지시간) 야스쿠니신사 추계 예대제에서 야스쿠니를 참배 하는 대신 공물을 봉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17일 ‘내각 총리대신’ 명의로 야스쿠니 신사에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사카키는 신사제단에 바치는 화분형태의 제구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가 외교에 미치는 영향과 태풍 26호 ‘위파’로 인한 재해 대응이 우선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취임 이후 역사인식과 영토 문제 등으로 한국·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함에 따라 양국 정상과 회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계속 모색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 측면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베 내각의 각료 중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은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야스쿠니 참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