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앞으로 수주 안에 미국이 주도하는 정보기술협정(ITA) 협상에 참여할 전망이라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ITA는 정보ㆍ기술(IT) 품목의 관세 철폐를 추구하는 다자간 국제협정이다.
앞서 지난 7월 중국의 견제로 ITA 협상이 결렬됐다. 당시 중국이 관세철폐 예외 품목을 폭 넓게 둔 것이 협상 결렬의 주원인이었다.
그러나 중국은 예외 품목을 축소하는 등 최근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앞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모인 통상 부문 관리들이 만난 가운데 중국은 예외 품목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ITA 논의가 이르면 오는 2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전망이라고 FT는 덧붙였다.
중국은 IT 품목의 주요 수출국이기 때문에 ITA에서 중국의 참여는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울러 중국은 지난 9월말 서비스 부문의 문호를 개방하는 복수국간서비스협정(TiSA)에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다만 아웃소싱 주요 수출국인 인도는 아직 TiSA 협상 참여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