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쩡판즈 ‘최후의 만찬’250억원에 낙찰…아시아 현대미술 사상 최고가

입력 2013-10-0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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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화가 쩡판즈의 작품인 최후의 만찬이 4일(현지시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2330만 달러에 낙찰됐다. 한 관람객이 지난 2일 경매에 앞서 전시된 이 작품을 보고 있다. 홍콩/AP뉴시스

중국 현대화가 쩡판즈(曾梵志)의 작품인 ‘최후의 만찬’이 소더비 경매에서 2330만 달러(약 250억원)에 낙찰됐다고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홍콩에서 지난 4일 밤 열린 경매에서 쩡판즈의 이 작품은 아시아 현대미술 사상 최고가에 팔렸다.

르네상스 거장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15세기 같은 제목 작품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은 경매에서 10분여 만에 낙찰됐다.

전화로 두 명의 바이어가 이 작품을 놓고 경쟁을 벌이자 경매가 열린 홍콩컨벤션센터에서는 여러 차례의 박수가 터졌다고 WSJ는 전했다.

이날 낙찰가는 예상가인 1030만 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8년 소더비 경매에서 1510만 달러에 팔린 일본 미술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나의 외로운 카우보이’다.

이번 경매는 소더비의 아시아 진출 40주년 기념 특별 경매로 여기에 나온 아시아 현대미술가의 회화와 조각품 61점 가운데 55점이 총 1억4520만 달러에 팔렸다.

소더비는 이번 경매 낙찰자는 25국으로부터 나와 아시아 현대미술 작품에 대한 수요가 국제적임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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