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3 벤치마크 논란, 사실 알고보니…

입력 2013-10-02 18: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이어 갤럭시노트3 벤치마크(성능 테스트)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1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 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3의 속도를 좌우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을 벤치마크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20% 가량 높게 나타나도록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아스테크니카는 일반 사용환경에서 갤럭시노트3는 CPU 4개 코어 중 1개만 구동되고 남은 3개도 300㎒(메가헤르츠)로 구동되는 반면, 유명 벤치마크 앱을 돌리면 CPU 4개 코어 모두 최대 속도인 2.3㎓(기가헤르츠)로 돌아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최신 스마트폰은 쿼드코어 칩 등 고사양 부품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발열이나 배터리 효율 문제, 부품에 무리가 갈 우려 등 때문에 각 부품의 성능을 인위적으로 제한한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특정 성능시험 앱이 구동될 때는 이 같은 성능 제한을 풀도록 설정했다는 것이다.

또 다른 IT전문 매체인 슬래시기어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이외에 LG전자의 G2와 HTC의 원에서도 성능시험 앱의 결과 조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들 제품도 CPU 4개 코어 중 평소에는 1∼2개의 코어만 구동시키다가 성능시험 앱이 동작할 때에 한해 4개의 코어를 모두 구동시키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벤치마크 점수를 높이고자 하는 것은 모든 스마트폰 제조사가 같은데 갤럭시노트3 만 화제가 되는 것은 이 제품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뜻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50의 성능을 100으로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100을 100이라고 하는 건데 속였다고 단정짓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841,000
    • +3.96%
    • 이더리움
    • 4,543,000
    • +0.96%
    • 비트코인 캐시
    • 622,000
    • +6.6%
    • 리플
    • 1,022
    • +7.35%
    • 솔라나
    • 308,300
    • +4.83%
    • 에이다
    • 807
    • +6.75%
    • 이오스
    • 773
    • +1.31%
    • 트론
    • 258
    • +3.2%
    • 스텔라루멘
    • 178
    • +1.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00
    • +20.03%
    • 체인링크
    • 18,960
    • -0.52%
    • 샌드박스
    • 401
    • +0.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