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각몽 꾸는 법
자각몽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자각몽은 수면자 스스로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 채로 꿈을 꾸는 현상으로, 1913년 네덜란드의 내과의사 F.V.에덴이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lucid dreaming)로 알려져 있다.
자각몽은 꿈을 꾸면서 스스로 그 사실을 인지하기 때문에 꿈의 내용을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자각하지 못하고 꾸는 꿈의 내용에 비해 현실적이며, 일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꿈을 꾸는 동안에도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생각할 수 있으며 꿈을 꾸고 난 후에도 내용을 기억할 수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자각몽 꾸는 방법’, ‘자각몽 후기’, ‘자각몽 경험담’ 등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여러 게시물을 종합하면 자각몽을 꾸는 일반적인 방법은 편안한 잠자리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시작된다. 단, 잠을 자기 전에 새벽 4시 정도로 알람을 맞춰 둔다. 알람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 너무 시끄럽지 않은 노래로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피곤한 상태에서 잠을 자기 시작할수록 좋다.
알람이 울려 잠을 조금 깨면 눈을 뜨거나 몸을 움직이지 말고, 누운 상태 그대로 스스로가 평온한 바다 위에 떠 있다고 상상한다. 그리고 속으로만 알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따라 부른다. 이 때도 계속해서 본인이 바다 위에 떠 있다는 상상을 계속 해야 한다.
대부분의 자각몽 후기에서는 이 과정에서 몸이 바다 밑으로 쑥 빠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한다. 몇몇 자각몽 경험담에서는 ‘가위가 눌렸다’는 얘기도 많다. 또 귀에서 ‘삐’ 소리 또는 바람소리가 나거나 몸이 떨리는 느낌, 침대가 빙빙 도는 느낌이 들었다는 등의 자각몽 경험담도 많다.
이 단계를 넘어서면 천천히 일어난다. 여기서부터가 자각몽의 시작이다. 자각몽 후기에서는 ‘매일 가던 학교’, ‘지하철’, ‘뉴욕’, ‘허허벌판’ 등 다양한 장소에 자신이 서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때부터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마음대로 하면 된다. 자각몽 경험자들은 자신의 꿈 속이기 때문에 원하는 모든 일을 제한 없이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