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려면 평균 22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은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말 현재 전국의 영구임대주택은 14만78가구에 대기자는 총 5만6672명이며, 평균 22개월을 대기해야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연도별로는 2010년 6만13226명, 2011년 6만2589명, 2012년 6만3649명으로 입주대기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의 경우 임대주택은 부족하지만 입주 희망자가 많아 대기기간이 60개월로 가장 길었다. 인천 내 영구임대주택은 6054가구인 반면 입주 희망자는 1만1466명에 달한다.
이어 경기의 대기기간은 평균 46개월로 조사됐다. 경기 내 영구임대주택은 1만9664가구, 입주 희망자는 9401명이다. 제주는 45개월, 충남은 42개월, 전남은 23개월, 강원은 21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북은 평균 입주 대기기간이 9개월로 가장 짧았다. 서울은 입주 대기기간이 2011년 6개월, 2012년 9개월 2013년 16개월로 해마다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태원 의원은 “국토부와 LH공사는 영구임대주택 건설 확대와 함께 자격요건 강화와 정확한 수요예측으로 저소득층의 입주기회를 확대하고 입주 대기기간 단축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