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장관 사임, 국민연금 “CIO 인선 절차 차질없다”

입력 2013-09-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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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ㆍ온기선ㆍ유정상ㆍ홍완선 4파전 유력

국민연금 기금이사(CIO) 면접 후보가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진영 복지부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인선 절차에 차질이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이사추천위원회는 지난 26일 기금이사 선발을 위한 면접심사 결과 4명을 최종 추천대상자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은 서류심사 결과 22명 중 9명을 면접심사 대상자로 선발했다.

업계에서는 9명의 CIO 후보 중 정재호 새마을금고 자금운용본부장, 온기선 전 대신운용 대표, 유정상 전 피닉스운용 대표, 홍완선 전 하나은행 부행장이 4파전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내다보고 있다.

통상 국민연금 CIO는, 최종 4인방중 국민연금 이사장이 최종 후보자 1인에 대한 추천안을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제출하면 장관의 승인이 이루어진 다음에 이사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이번 진영 장관 사퇴 의사를 고수함에 따라 국민연금 CIO 인선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

이와 관련 국민연금측은 “ 현 이찬우 기금운용이사(CIO)의 임기가 내달 17일만큼 그 전까지는 후임 CIO가 선임이 되어야 한다”며 “아직까지 별도의 지시가 없는만큼 기금운용 이사(CIO)공모 과정은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최종 4파전으로 압축된 국민연금 CIO 후보군들의 면면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 유력하게 점치는 4명의 후보들 모두 금융투자업계 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다.

우선 정재호 새마을금고 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은 외국계와 국내증권사, 기금운용까지 다양한 운용경험이 강점이다. 정 본부장은 BNP PARIBAS Seoul 파생상품 팀장,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M&A부장, IB영업본부장, 홀세일 사업본부장을 거친후 NH농협증권 부동산금융본부장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군인공제회 자금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온기선 전 대신운용 대표는 한미은행과 동원경제연구소 이사, 동원증권 홀세일본부장을 역임하고 2003년부터 국민연금에서 투자전략팀장, 증권운용실장, 대체투자실장을 맡아온 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대신운용 대표로 재직했다. 국민연금 출신으로 내부 조직과 운용에 대한 이해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유정상 전 피닉스운용 대표는 1986년 LG경제연구원 화학담당 애널리스트로 업계에 투신한 이후 외국계와 국내사, 줄곧 운용업계만 27년 동안 재직해온 운용전문가다. 실제 그는 신한금융투자 트레이딩 총괄본부장, PCA자산운용(현 이스트스프링운용) CIO, 홍콩소재 쥬피터에셋매니지먼트 아시아 한국담당 매니저 등을 역임한 국내 1세대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피닉스운용 대표를 지내왔다.

홍완선 전 하나은행 자금담당 부행장도 금융권에서는 입지전적인 금융상품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국내 최초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발행 및 여러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해왔다. 홍 전 부행장은 한국투자금융을 거쳐 하나은행 신탁부장, 하나알리안츠(현 알리안츠운용)운용 상무이사 및 하나은행 법인영업 총괄 본부장, 하나대투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기금본부 내 200여명의 최고 전문 인력을 전두 지휘하며 4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만큼 글로벌 감각은 물론 운용 경험 등 다양한 부분에서 귀감이 되어야 한다”며 “과연 어떤 인사가 400조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자본시장 대통령이 될지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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