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홍성군에 조성되는 내포신도시에 분양 열풍이 불고 있다.
지난 27일 충남 홍성군 홍북면 신경리 276-5번지에는 ‘내포신도시 경남 아너스빌’ 모델하우스가 개관해 인근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 지역에는 롯데건설이 공급한 롯데캐슬(885가구)이 이미 입주를 마쳤고 현재 극동건설(938가구)과 효성(진흥기업, 832가구)이 아파트 공급을 시작한 상태다. 인근에는 대형 크레인들이 설치돼 아파트 건설에 한창이었다.
민간 기업으로 4번째 공급에 나서는 경남기업은 현재 내포신도시 내 이전기관종사자를 대상으로 ‘내포신도시 경남 아너스빌’ 아파트를 특별 공급한다. 연말까지 이곳에는 120여개의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현재 충남도청과 교육청이 이전 완료했다. 경찰청은 다음달 초까지 단계별로 이전 완료할 예정이다.
특히 ‘경남 아너스빌’은 내포초등학교와 내포중학교, 홍성고등학교(2015년 이전 예정) 등 명문학군이 형성되는 지역 남쪽에 들어서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경남기업도 자녀들과 공공기관 종사자, 2~3일 가족 등을 위한 설계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이 단지 모델하우스를 다녀간 사람은 1만3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단지 분양대행사 원플러스디앤씨 박규상 본부장은 “이 아파트는 내포신도시 내 2년여만의 공급되는 민간 분양이면서 올해로는 처음 선보이는 아파트 분양물량”이라며 “도청과 교육청에 이어 내달 초 경찰청도 입주 완료가 예정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모아주택산업도 ‘내포신도시 모아엘가’를 다음 달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의 모델하우스는 ‘경남 아너스빌’ 모델하우스 바로 옆에 설치된다.
내포신도시에선 임대아파트 ‘중흥S-클래스 리버티’(1660가구)도 오는 10월 말에 분양한다.
또 이 일대에는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도 문을 열고 분양을 하고 있었다. 이 곳에 분양되고 있는 오피스텔 사업장은 총 3곳이다.
내포신도시의 분양 열기를 반영하듯 ‘경남 아너스빌’ 모델하우스 인근에는 인근 오피스텔, 상가 분양 관련 전단지를 돌리는 사람들이 곳곳에 있었다.
이들은 “도청과, 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들어서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상가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입을 모았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들도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신도시 형성 초기단계라 분양시장은 대체로 조용한 편이다. 이전기관 공무원들이 이전을 고려 중이지만 장기적으로 입지 호재가 많아 향후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브랜드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더 괜찮은 개발 호재들이 생기면 분양시장은 더 탄력을 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B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신도시가 형성되다 보니 인근 예산이나 홍성에 살던 사람들을 비롯해 귀농귀촌을 원하는 사람 등 다양한 수요층의 문의전화가 조금씩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