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진영 업무복귀 거부에 엇갈린 반응

입력 2013-09-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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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납득 안돼”…민주 “진 장관은 양심있는 장관”

여야는 사퇴 의사를 표명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29일 업무복귀 지시를 거부하며 ‘사실상 반기’를 든 것에 대해 제각각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은 우선 이번 사태가 여권의 내홍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진 장관에 대한 격앙된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은 진 장관 사퇴의 원인이 된 기초연금 정부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황우여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과 장관 사이에서 일어난 일이라 당이 나서서 입장을 표명하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재중 의원도 “진 장관 자신이 입장이 있을 테니 노코멘트”라고 했고 복지위 소속 김현숙 의원도 “개인의 선택이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진 장관이 사퇴 이유로 밝힌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연계 반대’에 대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연계하는 것은 (진 장관이) 정책위의장 시절부터 공약사항으로 얘기됐던 것으로 지금 와서 소신과, 양심과 다르다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성태 제5저액조정위원장도 “본인이 주무 장관이고 정부안이 결정됐으니 국회에서 조율을 거칠 때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고충은 이해가 가지만 당과 정부, 국민을 생각해 기초연금을 비롯한 국회 현안을 좋게 마무리하고 돌아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진 장관이 사퇴의 이유로 든 기초연금 정부안을 강하게 비판하며 민주당은 앞으로 있을 대정부 질의를 통해 이번 사태를 채동욱 전 검찰총장 사퇴압력 의혹과 함께 묶어 현 정부의 인사난맥상을 집중 부각시킬 방침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전남 해남 농협 하나로마트 대강당에서 진행한 토크콘서트에서 “진 장관은 최소한의 양심은 가진 장관인 것 같다”며 “진 장관은 ‘도대체 박근혜 대통령은 양심도 없느냐’고 항변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진 장관이 용기 있는 발언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국민을 보고 정치한 것에 대해 존경의 뜻을 표하지만 주무부처 장관이 뜻을 굽히지 않으니 청와대로서는 참 아픈 상황일 것”이라고 했다.

배재정 대변인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에 대해 “사기를 친 부모나, 그 사기죄를 대신 덮어쓸 수 없다며 집을 나간 자식이나 한심하고 우습기는 매한가지”라며 "책임은 도대체 누가 진다는 것인가"라고 진 장관과 청와대 모두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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